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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로마

로마 Rome

by kkiri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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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8일 새벽 5:30

 

벌써 한시간 전터 부스럭 거리고 있는 동갑의 룸메이트는 정망 깔끔한 성격인것 같다.

가방속이 항상 듯해야 하는듯 끊임없이 가방을 정리하는걸 본다.

 나는 저렇게 정리를 하지 못하는건지,   아니 저렇게 캐리어 안을 항상 정리해야 하는것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이제 일어나 장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가니 이탈리아 여행에서 항상 그랬듯,맑고 높은 가을하늘과 새하얀 솜털 같은 구름, 그리고 코속으로 싸 하게 밀려 들어오는 서늘한 가을 새벽 공기와 다름이 없다 상쾌하다. 피로는 조금 가신듯하고.....

 

토스카나 평원의 아침

오늘도  토스카나 평원을 찍으러 간다.  일출경이 좋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하늘이 열리지 않고 안개도 별로고... 삼일째 같은 장소의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가보고 있지만,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일찍 접고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자

 

토스카나 평원의 여명

 

오전에 그 토록 기대하던 꿈속의 꿈의 도시로마로 이동한단다.

빨아널었던 티셔츠와 양말도 약간 물냄새가 나긴 라지만 그런대로 마른것 같, 탈탈 털어서 입고

나간다.  로마를 가는데, 멋진 옷을 입어줘야지..

 

로마 ..

...변두리 모습은 이탈리아 어느곳이나 다 비슷한가보다. 도시 곳곳에는 낙서로 온통 벽을 채워놓고, 심지어 상점 유리에까지 그래피티로 뒤범벅이 되어있고, 지하철 차량에도 그래피티가 그려진것도 보았다.....

 

로마의 지하철

로마 동쪽 끝 테르미나역 근처의 호텔 빌라프랑카 도착하였으나, 아직 체크인 하기는 이른 시각....

점심을 먼저 먹어야 하는건 맞는데, 이 많은 짐들은 어쩔거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안내한 곳 입구에는 반갑게도 작은 태극기가 걸려 있었는데 분명 한국식당이다.   이국땅에서 보는 태극기는 감개무량이, 엄청 짠 스파게티와 핏자에 물려 있던 터라 한국식당은 반가움 그 이상이었다. 이곳까지 오는동안에ㅡ많은 한국 관광객들을 만났지만 그저 그러려니 했었건만 머나먼 이국땅에서 그것도 로마시내 한 복판에서 한국식당에 온 것만으로도 한국에 돌아온것 같은 기분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메뉴중 제일 위쪽에 보이는 비빔밥 한그릇에 그 반가운 반찬-반찬이래야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감자볶음과 오이냉채가 전부지만,반찬이 있다는게 어딘가.   스파게티 시켜봐야 접시한개 달랑 주고가는 이곳 음식 문화와 달리 정이 있는것 같은 느낌을 듬뿍 받는다.

고향의 맛과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고추장 듬뿍 얹어 먹는 비빔밥 맛은 일품이었다. 소주도 있었다.

소주 가격은 무려 2만원.

 

로마시내는 외지인의 자가용 차량은 진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관광버스도 로마시내 진입은 안 되는듯 하다.

어쩔수없이 콜로세움을 향해 전철을 타고 움직여서 콜로세움 역에 내렸는데, 역시 계적인 관광지인 탓인지 각 인종들의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콜로세움 야경

후미진 곳곳에 쓰레기나 악취가 나기도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게다가 로마의 노숙자는 본토 이탈리아 인 아닌가? 노숙자도 멋있는곳. 로마.

콜로세움은 보수공사중으로 아쉽지만 한쪽만을 향해 촬영할 수 밖에 없었는데,

 

 수천년을 살아온 로마시대의 건축물들의 규모와 예술성이 거의 대부분 보존되어 있는 것이 정말

경이롭다.   우리나라도 천년이상 건축물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외침에 많이 훼손되고 그나마 남아 있는것도 대부분 몇백전 전후의 유적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보니, 새삼 부럽다.

Altare della Patria 조국의 제단 야경

 

콜로세움의 근처 피아자 베네치아로 가서 역시 열심히 촬영하는것으로 밤이 찾아왔다.

  조국의 제단은 좌우 대칭으로 야간조명빛이 멋있었고, 로마 시내의 이국적 모습도 환상이었다.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을 살피며 어술렁 거리는게 붙임성있게 호객을 하는 커다란 덩치의 이태리 인이 디스카운트 해 준다는 조건까지 걸고 불러들인 식당에서 유럽식 스테이크로 저녁....

 고기도 맛있다.

일어서는 일행을 잡아 커피까지 서비스로 주니, 느긋하게 귀가하여 오늘을 마친다...

 

콜로세움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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