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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비둘기낭 폭포

포천 비둘기낭 폭포

by kkiri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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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인 2011년 .

 

  무더운 여름 장마가 한창인 때,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에 비둘기낭 마을 안쪽 좁은 차도를 따라 저 안쪽 개울을 1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사나운 물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를 따라 가보면, 마치 땅 아래로 내려가는듯한 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천상에서나 볼 수 있을것 같은 별천지의  아름다운 폭포가 보이는데, 이 폭포가 비둘기낭 폭포이다.

포천 비둘기낭 폭포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성지처럼 되어 있는곳인데, 이 폭포물을 따라 200여미터 아래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굽이 굽이 조용히 흐르는  한탄강 물줄기가 보이는데, 폭포와 아울러 이 모습을 보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심호흡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멋진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당시에는, 한탄강 댐이 완공되면이렇게 아름다운 비둘기낭 폭포가 물에 잠겨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근처에 커다란 주차장과 함께 한탄강 개발이 이뤄져서, 한탄강 절벽을 따라 멋진 잔도가 높다랗게 설치된 볼거리도 있는 관광지로 잘 개발 되어 있어, 구경거리가 많아졌다.

 

 당시에는, 그 얘기를 듣고 나서 당장 가지 못하면 비둘기낭 폭포를 영영 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평일오후에 시간을 내서 차를 타고 내비를 따라 가 본  여름날의 비둘기낭 폭포.... 엇비슷이 사선으로 오후의 햇살이 폭포 안쪽을 비치는 모습은 바로 선경이었다.

 

  TV드라마 선덕여왕에서 ... 그리고 최근에는 무사 백동수에서 어린 백동수를 잃어버리게 되는 장소로 이 비둘기낭이 배경으로 촬영된 장소이다.

  근처 동네의 아이들인 듯한 몇몇이 폭포아래 물속에서 수영을 하며 놀고 있었는데,  나도 훌떡 벗어버리고 물 속에 뛰어 들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났다.

  지금은, 수영도 금지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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