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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속초 아바이 마을

속초 아바이 마을

by kkiri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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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어느날,

 

 여행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속초 여행을 계획했었고, 각지의 동호회원들은 주거지에서 각자 출발하여 속초에 만나 다 같이 모여 촬영을 다니곤 했었다.

 

  6.25 전쟁이후 , 북쪽에서 남향한 실향민들의 집단 정착촌으로 통일에 대한 희망과 분단의아픔을 간직한 마을로 속초시 청호동의 또다른 이름이 바로 "아바이 마을"이다.

속초 아바이 마을로 왕래하는 갯배

 중앙동 중앙시장 근처의 갯배 선착장에서 편도 200원의 갯배를 타면 아바이 순대로 유명한 이 아바이 마을로 들어오는 청호동으로 건너올 수 있는데, 아이가 돌맹이를 던져도 닿을수 있을만한 거리를 갯배를 타고 건너는 낭만이, 연인의 데이트코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색다른 경험에 연인들은 서로 마주보며 까르르 웃기가 십상이다.

 

     -- 갯배 --

 넓이 20미터 정도의 작은 개천 넓이만한 좁은 바다로 속초 중앙동과 나뉘어 있는 아바이마을은, 조양동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중앙동에서 대부분 무동력 운반선인 갯배를 이용하여 왕래했으므로 자연히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청호동의 상징물인 이른바 '5구 도선장'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실어 날랐다. 아직도 함남 북청군 신창읍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갯배 입구에는 '북청상회'와 같이 함경도 지명을 딴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아바이 마을의 순대골목

 

아바이 마을의 상가

초상화를 그리는, 정말 예술가처럼 생기신 화가가 있는 은서네 건어물집.... 그리고 순대가게들이 주욱 늘어선 순대골목...

 

아바이 마을에서 건너다 보이는 속초항

  이곳의 아바이 순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만치, 유명한 그 순대의 본 고장이라는 기대를 안고 둘러본 아바이마을은 수십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듯한 착각을 할만치 아기자기한 모습에 새삼 놀라고, 그 순대맛에 놀랄것이다...

  특히, 오징어 순대의 맛과 함께 마시는 막걸리맛, 그리고 거리 밖으로 보이는 속초항과  메트로 감성의 마을 모습은 충분히 추억에 젖어들어 옛날을 회상하게 되는 분위기이다.

 

남미 유랑악단 공연

 

 

 다시... 중앙동 중앙시장으로 나와 밤 늦은 시각의 시장구경을 나섰다가 만난, 남미의 유랑 악단 공연모습..

흥겨운 남미 음악은 그 독특한 음색만큼이나 이색적인 느낌을 갖게 만드는, 그 배경으로 중앙시장의 화려한 루미나리에를 멋지게 장식한 시장의 모습이 보인다.

속초 중앙시장의 루미나리에 야경

   저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 유명한 속초의 닭강정 가게들이 있음을 기억하며, 그 맛난 맛을 떠 올리며 입맛을 다셔본다.

속초시가 관광시즌을 맞아 관광객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여러가지를 마련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이래서 여행은 즐거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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